[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들의 물가상승세가 석 달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ECD는 34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연율 환산)가 전월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7%에서 낮아진 것이다. 특히 OECD 회원국 중 주요 20개국(G20)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3%를 기록하면서 석 달 연속 감소했다. G20국가들은 OECD 회원국의 90%를 차지한다.글로벌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OECD 회원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거시경제 개선에 비해 내수가 충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경우 정책결정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기업·가계·정부의 부채 부담이 커진다. 또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구매 시기를 늦춰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악순환을 불러온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0.5% 오르면서 전월 상승률과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국가별로 미국과 캐나다의 지난 2월 CPI 상승률(연율 환산)은 각각 1.1%를 보이며 전월보다 낮아졌다. 중국과 인도의 인플레이션도 둔화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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