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선불형 교통카드 등 비금융기관 전자지급 결제서비스 이용액이 지난해 70조원을 돌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비금융기관 전자지급 결제서비스 이용 현황' 집계결과 지난해 비금융기관의 전자지급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7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0% 늘었다. 이용 건수도 68억9000만건으로 3.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자지급 결제대행이 12억5000만건, 51조1000억원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건수는 지난해보다 13.5% 늘고, 금액은 17.5% 불어났다. 전자지급 결제대행은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카드승인 정보를 받고, 대금을 회수하는 등 말 그대로 결제를 대행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가상계좌, 계좌이체, 통신과금 등이 그 대상이다. 같은 조사에서 T머니와 캐시비 등 선불 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는 52억8000만건으로 전년보다 1.5% 늘고, 이용액은 5조6000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다만 신용·체크카드의 후불형 교통카드 이용이 늘면서 선불형 교통카드 등의 이용 건수는 전년보다 4.7% 줄었다. 또 지마켓,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서 주로 쓰이는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실적은 3억4000만건, 13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7%, 12.5% 증가했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에 활용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2000만건, 4조4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건수는 9.2%, 금액은 14.9% 늘었다.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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