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창당 후 3번째 민생 현장으로 29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통신소비자협동조합을 찾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생활비와 통신비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기 위해서다.이날 방문에는 두 공동대표 외에 장병완 정책위의장, 신동근·박영복 인천시당위원장, 문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최원식 의원, 한정애 대변인이 참석했다.통신소비자협동조합 측에서는 박동일 이사장, 조운현 부이사장, 이용구 이사, 조수지 조합원, 한혜리 이동통신피해자연대 대표, 김미숙 조합원, 김영대 한국퀵서비스협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김 대표는 현장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통신비 비율이 세 번째로 높다지만 가계비 대비 통신비 부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왜곡된 통신비 구조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입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한 가구 월 평균 통신비가 16만원 정도로 1년이면 2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예전 산업화에 의한 빈부 격차가 정보화 격차로 더욱 심화되고 있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빈부 격차를 해소하는 중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정책위의장은 "통신비 인하를 위해 요금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가칭 '통신요금검증위원회' 설치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회에서 통신사업법과 전파법 개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테면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 고가 단말기 거품 제거, 공공장소 공용 와이파이 무상 제공, 기본료 및 가입비 부과 폐지 등을 말한다.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7일 창당 후 첫 행보로 서대문구청을 찾아 '세모녀법' 발의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 현장을 방문했고 28일에는 한경대 캠퍼스에서 교육비 경감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한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가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희망을 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는 정치를 위해 민생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의 의미를 분명히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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