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얼마나 되느냐가 인상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라고 덧붙였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반스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물가가 서서히 오를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보기에는 그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내년 하반기 인상은 다소 빨라 보인다는 것이다. 에반스는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돼 2016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반스 총재는 일명 '에반스 룰'이라고도 불렸던 실업률 6.5%라는 선제안내의 기준을 제시했던 인물이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선제안내를 폐기하면서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안에 양적완화가 종료된다고 가정할 경우 내년 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에반스 총재는 내년 상반기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옐런 총재가 언급한 6개월이 최소한 시간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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