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부동산 기지개…‘도안 갑천지구’ 땅 인기

단독주택용지 242개 필지의 75% 판매…“호수공원 만든다” 정부발표로 근린생활시설용 및 준주거용 땅도 인기

하늘에서 내려다본 ‘도안 갑천지구’ 일대 전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수도권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훈풍’이 남으로 내려와 잘 팔리지 않았던 대전 도안 갑천지구 땅들이 새 주인을 맞는 등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땅, 얼마나 팔렸나=2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 대전충남본부는 지난 19일 현재 대전 도안 갑천지구 안에 있는 점포겸용인 단독주택용 땅 242개 필지의 약 75%(182개)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근린생활시설용 땅은 8개 필지 중 5개, 준주거용 땅은 18개 필지 중 8개가 팔렸다. 땅을 판다고 공고를 해도 수개월간 잘 팔리지 않았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이런 흐름은 월말인 요즘에도 이어져 하루 평균 5개 필지 안팎이 팔리고 있다. 대전 원신흥동 쪽 땅은 거의 팔렸고 90여 필지에 이르는 도안동 쪽 땅도 3개 필지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계룡리슈빌, 호반 베르디움 앞쪽~가수원동 지역의 구매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많이 팔리는 날은 하루에만 10개 필지 이상이 새 임자를 맞고 있다.◆왜 인기인가?=LH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단독주택용 땅은 2012년 매각공고를 냈으나 거의 팔리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부터 갑자기 팔리기 시작했다”며 “호수공원을 만든다는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국토교통부는 올 1월23일 대전 도안 갑천지구 85만6000㎡(약 25만9000평)를 친수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은 2018년을 완공목표로 전체면적의 약 65%(46만8000㎡)를 친환경생태 호수공원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주택 및 상업업무용지로 개발, 시민들에게 친환경휴식공간과 함께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다.이곳의 인기조짐은 지난해 말부터 보이기 시작됐다.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심의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때이다. 계획보다는 줄어들긴 했지만 서울 송파구 잠실석촌호수,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세종시 호수공원 등지처럼 대전 도안 갑천지구의 호수공원에 대한 기대가 이 같은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다.◆땅값 및 납부조건=한편 대전 도안신도시 안에 있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 땅, 준주거용 땅의 분양가는 3.3㎡당 440만~450만원, 계약금 10%에 계약일로부터 2년 안에 원금을 4차례 나눠 내면 된다. 원금을 납부기한보다 앞당겨 내면 5%를 깎아준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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