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장·군수 중에선 최대호 안양시장이 94억원으로 최대 부호 등극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난해 재산은 4억51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600만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7억3200만원에서 5억4500만원으로 1억8600만원 줄어 대조를 보였다. 또 도내 31개 시장·군수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최대호 안양시장(94억7900만원)이었고, 경기도의원 중에서는 윤은숙 의원(새정치민주·성남)이 56억8828만원으로 최고 재력가로 조사됐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경기지역 고위 공직자 164명의 '2014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게재한 관보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의 지난해 재산총액은 4억510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4억5700만원보다 600만원이 늘었다. 김 지사는 하이닉스 보유 주식 가액변동과 예금 증가에 따라 재산이 소폭 증가했다.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는 4500만원 증가한 14억2300만원,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1600만원 감소한 5억3500만원, 남충희 경제부지사는 6700만원 줄어든 11억6700만원이었다. 김상곤 전 교육감은 금융기관 채무증가 등으로 7억3200만원에서 5억4500만원으로 1억8600만원이 감소했다. 도내 31개 지역 시장ㆍ군수 가운데 19명(62.1%)의 재산은 늘었고, 12명(38.7%)의 재산은 줄었다. 도내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최대호 안양시장으로 나타났다. 최 시장의 재산총액은 94억7900만원으로, 재산공개 대상 전국 고위공직자 중 9번째로 많았다. 예금액과 주식가치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4억4600만원이 늘었다. 최 시장에 이어 이교범 하남시장이 73억4400만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김철민 안산시장도 55억1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 시장은 하지만 지난해 20억6000만원의 재산이 줄어 가장 큰 재산 감소폭을 기록하기도 했다.재산총액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마이너스 1억9700만원을 신고한 김학규 용인시장과 마이너스 1억3100만원의 김윤식 시흥시장으로 집계됐다. 130명의 경기도의원 중에서는 58%가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다. 김경호 도의회 의장은 마이너스 7527만원을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의원 중 재산가는 윤은숙(56억8828만원), 김영규(53억4686만원), 심숙보(50억2846만원)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420명의 시ㆍ군 기초의원과 유관 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한 재산변동에서는 공개 대상자 10명중 6명의 재산이 늘었다. 전체 대상자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8억5576만원으로 전년도 8억2607만원 보다 2970만원 증가했다. 도 공직자 윤리위원회는 420명의 신고내역을 오는 6월말까지 심사해 신고재산을 누락하는 등 불성실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경고 및 시정, 과태료,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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