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골라 제거하는 항암제 전달물질 발견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팀 무기나노전달체 실험..부작용 적고 비용 절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연구진팀이 세계 최초로 무기나노전달체에 항암제를 결합시켜 암세포만 선택해 제거하는 항암 치료법이 입증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틱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21일 현대아이비티에 따르면 바이오융합공동연구단의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팀은 무기나노전달체에 항암제를 결합해 유방암 동물모델에 투약한 결과 암세포만을 골라 제거하고 독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암치료 약물만을 투여했을 때보다 무기나노전달체에 약물을 넣어 투여했을 경우 8배 이상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에 항암약물은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로, 기존에 투여하던 양의 수십분의 1만 투여해도 같은 효과를보였다. 약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험 대상 동물은 100% 생존율을 기록했고, 기존의 항암제 투약량보다 수십배 가량 적은 투약량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했다. 기존의 고분자 약물 전달체는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이 나오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무기나노전달체의 경우 체내 분해시 인체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으로 인체에 흡수되거나 잔류하지 않고 배설된다. 현대아이비티는 이같은 연구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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