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찾은 대리점에는 갤럭시S5 전시를 위한 부스만 마련됐을 뿐 기기는 비치돼 있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직 계획이 없는데요. 그런 소리 못 들었어요.", "몇시부터 전시될지 모르겠어요."전자·통신업계가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22일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준비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만 마련됐을 뿐 기기가 비치되지 않았거나 일부 매장에서는 내용조차 모르고 있었다.이날 찾은 서울 강남역, 고속터미널, 광화문 등 갤럭시S5가 전시되기로 한 주요 영업장은 대부분 한산한 모습이었다. 통신사 영업정지와 보조금 빙하기를 실감케 하듯 몇몇 직원들만 매장을 지키고 있었다.정오를 전후로 갤럭시S5가 비치된 매장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센트럴시티 인근 A매장에 들어서니 갤럭시S5가 전시될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A매장 직원은 "갤럭시S5가 전시된다면 우리 매장에 가장 빨리 비치될 것"이라면서도 "언제 전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미 본사측에서는 22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해당 매장에서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 역삼동 인근 B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매장 관계자는 "오늘부터 전시된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면서 오히려 "언제부터 전시되냐"고 기자에게 되물었다.주말부터 전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매장들도 공개되는 시간에 대해서는 제각각이었다. 강남역 인근 C매장 관계자는 "몇시부터 전시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오후쯤 기기가 도착해 설치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꽤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매장에서는 "2시나 3시쯤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KT 광화문사옥 1층 전시장인 올레스퀘어에서 방문자들이 삼성 갤럭시S5를 체험하고 있다.
KT 광화문사옥 1층 전시장인 올레스퀘어에는 이날 오후 1시 20분경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설치 단계에서부터 방문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기기를 사용해 보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매장을 방문한 직장인 김 모 씨(31)는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기다리다가 들어와 구경했다"면서 "아직 출시되지 않은 기기를 가장 먼저 체험해보니 재미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스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61개국에서 갤럭시S5 프리뷰 행사를 갖는다. 국내에서는 22일부터 이동통신 3사와 삼성디지털플라자 등의 주요 매장 45곳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된다.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함께 소개된 착용 가능한(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도 함께 전시된다. SK텔레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개 대리점에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하며 KT 역시 본사 올레스퀘어를 비롯한 10여개 주요 대리점에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서울 종로, 강남, 센트럴시티터미널 등 주요지역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인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