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우즈와 4위 데이 부상으로 불참, 버바 왓슨과 '빅 매치' 우승 경쟁
애덤 스콧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프로암 경기 도중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올랜도(美플로리다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br />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013 마스터스 챔프' 애덤 스콧(호주)에게는 '무주공산'이다.바로 20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이다. 하루 전인 19일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결국 대회를 포기했고, 이에 앞서 4위 제이슨 데이(호주) 역시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스콧에게는 오히려 '골프제왕' 아널드 파머(미국)가 주최하는 빅 매치라는 게 반갑다. PGA투어 선수들은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로 나선 메모리얼토너먼트는 가능하면 출전하는 경향이 있다. 우즈와 데이의 부상 정도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세계랭킹 2위 스콧이 이 대회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면 우즈의 부상과 부진을 틈 타 '넘버 1'까지 접수할 수 있는 이유다. 현재 8.34점으로 우즈(9.70)와는 1.36점 차이로 서서히 간격이 좁혀드는 상황이다. 일단 실전 샷 감각이 관건이다.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6주간이나 코스를 떠났다가 이달 초 혼다클래식에 등판해 공동 12위, 캐딜락챔피언십 공동 25위로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다.'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최고의 경계 대상이다. 피닉스오픈 공동 2위에 이어 노던트러스트오픈 우승,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 공동 9위, 캐딜락챔피언십 공동 2위 등 최근 4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모두 '톱 10'에 진입하는 상승세다. 액센추어를 제외한 스트로크 방식의 3개 대회에서는 더욱이 우승 1회에 준우승 2회의 파괴력이 무섭다. 전문가들은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을 우승후보 목록에 올려놓았다. 스텐손은 올해부터 캘러웨이로 골프채를 교체해 여전히 '클럽과의 궁합'이 걸림돌이다. 한국은 배상문(28ㆍ캘러웨이)과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 등 '루키군단'이 선봉에 섰고,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뒤를 받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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