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운석 가격 '제4의 운석 찾아라' 사냥개·GPS까지 동원

진주운석 탐사(부산경남 지역 민방 KNN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제4의 진주 운석 찾아라." 진주 운석 사냥꾼이 몰리고 있다’ 경남 진주 운석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주에 운석을 찾기 위한 ‘운석 사냥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특히 해외 운석 사냥꾼 출현에 이어 샤냥개와 GPS까지 동원한 이들도 있어 운석 탐사가 가열되고 있다.18일 부산 경남 지역민방 KNN은 진주시 대곡면과 미천면 일대에 진주 운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소위 ‘운석 심마니’라고도 불리는 운석 사냥꾼들은 위치를 알려주는 위성항법장치(GPS)나 자석 등의 장비를 들고 운석이 발견된 인근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이들은 운석이 발견된 곳을 통해 또 다른 운석이 발견될 만한 위치를 추측해내고, 보통 암석과 달리 철 성분이 높게 함유된 운석을 구별해내려는 것이다.심지어 사냥개까지 동원한 운석 사냥꾼들도 나타났다. 냄새를 잘 맡는 훈련된 개를 이용해 운석을 찾으려는 것.또한 진주시 대곡면 단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15일 오전 첫 운석이 발견된 강모(57)씨의 파프리카 시설하우스에 "운석이 발견된 현장을 보고 싶다" 며 한 외국인 남성이 등장했다.강씨의 비닐 하우스는 지난 9일 가로 25㎝, 세로 30~50㎝ 무게 9.4kg의 운석이 발견된 곳이다.강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강씨는 갈색머리의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외국인 남성이 운석이 발견된 하우스를 둘러보며 "주변 산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물어본 뒤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고 말했다.이에 문화재청은 17일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 당국에 진주 운석의 해외 반출 금지를 요청했다.국내 천문학자와 운석 전문가들도 소중한 연구자료인 진주 운석의 해외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김경수 진주교육대(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교수는 "해외에서는 운석이 적게는 1000만 원대, 많게는 수억원대의 금액으로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운석 사냥꾼의 경우 전문적인 장비를 가지고 운석을 싹쓸이해 외국으로 유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계당국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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