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지난해 처음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경기 디자인나눔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내 대학의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자활센터, 장애인판매시설 등 디자인 능력이 취약한 영세기업에 포장, 로고, 상품안내서, 제품디자인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가천대, 경희대, 한양대, 경기복지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32개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포장, 리플릿, 로고 등 112종의 디자인을 개발 지원해 3억원이상의 디자인개발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시흥 작은 자리 일터'는 상품 납품처가 늘고 매출액도 4배나 증가했다.
도는 올해 대상 기업을 40개소로 확대하고 북부지역 기업의 불편 해소를 위해 북부에 소재한 대학도 참여하는 길을 열었다. 도는 특히 수혜기업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디자인 교육 및 컨설팅 교육도 진행한다. 또 재능기부 품목을 영세기업의 상품ㆍ포장 등 디자인에서 복지시설 실내인테리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고물상 가림막 개선 및 정보화마을 브랜드, 체험상품, 지역특산물 디자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3월 중 수혜대상 영세기업을 선정하고 북부권 재능기부 대학을 지정해 협약을 체결한다. 유한욱 도 디자인담당관은 "지난해 디자인 나눔사업을 통해 영세기업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사회 취약계층의 경쟁력 제고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디자인 지원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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