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과학고 입학에서 절대평가식 내신성적이 전면 적용되고 올림피아드 입상과 같은 이른바 '스펙' 기재를 금지하는 내용의 '2015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매뉴얼'이 지난 13일 발표되자 사실상 내신 변별력이 사라져 서류·구술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입학전형의 구체성이 떨어져 수험생 입장에서는 혼란이 불가피하다”며 “과학고 입장에서도 객관화된 지표를 활용할 수 없어 수학·과학 인재를 뽑는 데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한 학기에 수학·과학이 90점 이상인 학생이 과학고 모집인원의 최대 57배”라며 “사실상 학교 내신 교과 변별력이 사라지고 서류·구술면접에서 당락이 엇갈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자기소개서가 5200자에서 3000자로 축소되고 교사추천서 역시 4000자 범위에서 1000자 범위로 줄어들어 서류 작성 내용이 가벼워진다 하더라도, 내신 변별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적은 분량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결과적으로 “학교내신이 변별력을 잃으면서 수학·과학 활동기록, 교내 수학·과학 관련 수상기록 등 비교과 영역이 중요해지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학·과학 관련 구술면접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임 대표는 말했다.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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