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밤 늦게까지 공부하기 위해 고카페인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는 실천 요령 등이 담긴 홍보포스터를 제작,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카페인 민감도가 큰 만큼 카페인을 섭취하면 불면증과 빈혈, 성장저해 등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이에 따라 학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카페인 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졸음이 오거나 목이 마를 때에는 고카페인 음료 대신 물을 마시고, 카페인 음료를 마실 때에는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 이하로 마셔야 한다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일일섭취량은 체중 1㎏당 2.5㎎이다. 체중이 50㎏인 청소년의 경우 하루 카페인 권고량은 125㎎으로 커피 한잔과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다. 식약처는 "고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1㎖당 0.15㎎ 이상 함유된 액체식품으로 포장용기에 '고카페인 함류'라는 표시와 '총카페인 함량(㎎)'과 '어린인·임산부·카페인 민감자 섭취주의' 등의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어린이들의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학교 매점과 우수판매업소에선 어린이 기호식품 중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또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텔레비전 방송광고도 제한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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