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의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가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랠리챔피언십(WRC) 3차 대회에서 3에 올랐다.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레옹과 과나후아토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티에리 누빌은 3위에 올라 16점을 얻었다고 회사가 10일 전했다. 같은 팀 소속 크리스 애킨슨 선수는 7위에 올라 팀 포인트 22점을 획득, 총 7개 참가 팀 가운데 폴크스바겐 모터스포츠팀(43점)에 이어 팀별 순위 2위에 올랐다.앞서 지난 1월 WRC 모나코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스웨덴 대회에 참가했던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멕시코랠리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 크게 고무돼 있다고 회사가 전했다. 스웨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소속 차량 i20 2대가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멕시코랠리는 총 22개 구간, 400㎞에 달하는 비포장도로로 구성됐으며 폴크스바겐을 비롯해 시트로엥ㆍ포드 등 총 29대 차량이 도전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29대 가운데 3대가 중도에 포기했을 정도로 코스가 혹독했다. 현대차는 앞서 1ㆍ2차 대회경험을 바탕으로 비포장도로와 멕시코 고지대에 적합한 별도 튜닝작업을 걸친 테스트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미쉘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이번 결과는 그 동안 선수들을 비롯한 수 많은 스탭들이 이뤄낸 성과로 특히 많은 도움을 준 남양연구소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WRC는 1년간 4개 대륙에서 13개의 대회로 치러지며 일반도로에서부터 산길, 눈길 등 각양각색의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된다. 극한의 상황에서 차량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루는 까닭에 자동차경주에서 '철인경기'로 비유된다.현대차는 이번에 상위권에 오른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누빌을 지난해 말 영입하고 타이틀 스폰서로 글로벌오일메이저 쉘을 선정하는 등 최근 짧은 기간 안에 WRC 참가를 준비했다. 회사는 오는 11월까지 전 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에 참가해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할 예정이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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