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열린 여수시외국인주민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김충석 여수시장과 다문화가정 여성, 센터관계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 도시 여수시가 외국 이민자의 정착기반 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등 국제도시로써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하면서 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지난해 10월 결혼이민자 뿐 아니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중도입국자녀 등의 적응을 돕고 소통·상생을 위한 외국인주민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과 가족통합교육 및 상담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도 및 초기 입국자들을 위한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어교육 209명, 방문교육 49명, 가족통합교육 590여명이 교육 혜택을 누렸으며, 이 가운데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한국어능력시험에 16명이 응시해 11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수시외국인주민종합지원센터는 주중 교육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중도입국 자녀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센터를 운영, 한국어교육과 컴퓨터교육, 직업능력 향상 교육, 상담, 통번역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매주 90여명의 외국인주민들이 센터를 방문, 한국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모국의 동료들과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이와 함께 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농어촌 지역 다문화가족을 위해 행복도우미를 파견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다문화학교’를 도내 최초로 운영함으로써 도서 지역 결혼이민자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작은 다문화학교’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올해 3곳을 신규 개설해 총 8개소를 운영, 남면·화정면 개도 등 다문화가정에게도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한 결혼이민자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인주민종합지원센터 1층에 다문화카페를 설치하고 지난 2월 결혼이민자 8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선 최초로 다문화가정이 운영하는 다문화카페가 문을 열게 된다. 센터 내 이 같은 다양한 문화시설은 외국인주민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발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시민과 외국인주민이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국제도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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