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씨 바리스타된 후 확 달라진 생활상?

은평구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에 민규씨 핸드드립커피 판매장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은평구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에 가면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씩씩하게 인사하는 민규씨를 볼 수 있다. 이민규씨(22) 지난해 11월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는 엄마 손을 잡고 찾아와 처음 36.5 식구가 된 지도 어느덧 4개월이 됐다.이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커피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번번이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선천적 장애(다운증후군) 때문이다.그러나 은평구에 새로 문을 연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 덕분에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다른 때 같으면 아침에 깨워도 일어나지 않던 민규씨가 어머니가 잠을 깨우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임을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게 됐다.

바리스타 이민규

민규씨가 직접 만든 커피는 ‘민규씨 핸드드립커피’로 판매되고 있으며 스토어 36.5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커피이기도 하다.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 36.5는 사회적기업 생산품의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한 사회적기업 제품 전용 매장으로써 은평구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은평구사회적경제협의회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옛 은평소방서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익금의 일부는 소방서 직원 자녀 장학금 및 의사상자 구호 지원에 쓰이는 등 사회적목적 실현에도 공헌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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