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푸른 괴물을 잡아라."6일 밤(한국시간) 대장정에 돌입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2탄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000만달러)의 격전지가 바로 블루몬스터(파72ㆍ7481야드)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도랄골프장 가운데 블루코스, 선수들이 '블루몬스터(푸른 괴물)'라는 애칭을 붙이면서 원래 이름이 사라졌다. 올해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코스의 설계가 길 한스가 전면 개조하면서 선수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악명 높은 곳이 바로 홀 이름까지도 '블루몬스터'인 18번홀(파4ㆍ사진)이다. 대부분의 홀이 완전히 탈바꿈했지만 한스는 이 홀만큼은 손대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마지막 승부홀이다. 17번홀(파4) 그린이 옮겨지면서 티잉그라운드의 갤러리가 설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는 점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페어웨이 왼쪽은 워터해저드, 오른쪽에는 7개의 깊은 벙커가 도열해 있다. 티 샷을 좁은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게 관건이다.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일 티 샷을 깊은 러프로 보내면서 우승과는 무관했지만 결국 보기로 홀아웃했다. 2012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역전우승이 물거품이 됐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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