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미국 위스키 브랜드 빔을 인수하면서 세계 3대 주류업체로 부상한 산토리가 인도 주류회사에 대한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산토리는 인도 주류업체인 라디코 카이탄 그룹에 약 100억엔을 투자해 이 그룹이 새로 세우는 주류회사의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라디코는 위스키와 진 같은 증류루를 주로 생산하며 2012 회계연도에 매출 4억4600만달러를 올렸다.인도 3위 주류업체인 라디코는 합작법인을 통해 산토리의 마케팅 역량을 활용하고자 하며, 산토리는 라디코의 판매망을 활용해 인도에서 자사 브랜드 위스키를 더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산토리는 2011년 라디코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서 히비키와 야마자키 위스키를 판매해왔다. 라디코는 8PM 같은 브랜드의 위스키로 인도 중산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산토리가 빔 인수에 이어 인도 현지 주류업체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인도 위스키시장의 성장성이 크다고 예상해서다. 빔이 판매하는 티처스 위스키는 인도에서 잘 팔린다. 연간 250만상자 규모인 인도 위스키시장에서 티처스는 연 판매량 50만상자로 디아지오(67만상자)와 페르노리카(62만상자)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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