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 3만4977ha 나무 심어…서울시 면적의 약 5.2배로 2012년보다 35%↑
파라과이유칼립투스 조림지(4년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가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산림청이 내놓은 ‘2013년도 국내기업의 해외조림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뉴질랜드, 솔로몬,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8개국에 3만4977ha의 나무를 심어 2012년(2만5871ha)보다 35% 늘었다. 지난해 해외조림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120배다.우리나라는 외국조림투자 진출이 시작된 1993년도부터 지난해 말까지 31개 국내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의 13개 나라에 31만4355ha의 나무를 심었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5.2배다.지난해 말까지 조림투자 유형별 면적은 ▲원목생산의 산업조림은 21만7543ha(69%) ▲바이오오일을 만들기 위한 바이오에너지조림 9만971ha(29%) ▲탄소배출권 획득목적의 탄소배출권조림 5841ha(2%)로 집계됐다.과거 목재기업이 필요한 원목을 들여오는 조림투자 중심에서 최근엔 바이오오일 등에 쓰이는 팜유나무를 심거나 신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가공사업 투자가 크게 늘었다.
인도네시아 코린도 조림지 양묘장
외국조림지에서 나무 생산이 본격화 되면 국내 목재자급률이 높아지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산림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활성화지원정책들을 펴고 있다. 조림, 육림, 가공사업 등 외국산림자원개발사업에 들어가는 투자자금을 연이율 1.5%로 빌려주는 예산을 수요증가에 맞춰 올해 250억원으로 늘렸다.외국산림개발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한 현지조사경비도 70%까지 주는 ‘해외산림자원개발 사전환경조사 국고보조사업’도 벌이고 있다. 산림청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업대상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실려 있다.산림청은 민간기업의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활성화를 통한 목재자원 수급안정화를 위해 융자, 보조 등 정책자금지원액을 늘릴 계획이다. 또 ▲해외산림 전문인력 길러내기 및 파견 돕기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투자유망국가와의 자원외교 강화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관련제도 손질 ▲해외산림투자컨설팅 강화 ▲조림시범사업을 통한 투자모델개발 등 관련정책들도 펼친다.이창재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국민생활, 국가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목재자원을 안정적?경제적으로 외국서 들여오기 위해 해외산림자원개발 투자활성화 지원책을 빈틈없이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 이건산업 유칼립투스 조림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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