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없이도 피부가 환해지네'…소니 미러리스 'A5000' 써보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여성의 '셀카(셀프 카메라)'가 40대 이후에는 뚝 끊긴다는 보도가 최근 화제를 모았다. 셀프 카메라는 '스스로 찍는 카메라'라는 뜻의 콩글리시로, 그만큼 여성들이 외모에 자신감이 있는 20~30대에 셀카를 많이 찍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셀카 찍는 여성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여론도 적지 않지만, 셀카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소니의 알파5000(A5000)은 이런 여성들의 셀카 문화를 정면으로 노린 제품이다. 제품을 받아들자마자 A5000의 장점으로 꼽히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켜고 촬영을 해 봤다. 액정을 180도 돌릴 수 있어 카메라 방향을 거꾸로 돌려도 본인의 얼굴을 보며 촬영할 수 있다.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원본 사진과 얼굴만을 잘라 편집한 사진을 한 장 더 저장해 주는 점에서 '셀카족(族)'을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소프트 스킨을 적용하니 적용 전에 찍었던 사진과 달리 잡티와 요철, 홍조가 사라지고 얼굴 톤이 화사하고 따스한 톤으로 보정된 것이 보였다. 화장을 잊었거나, 완벽하게 화장을 하지 못했다 해도 누구나 걱정 없이 셀카를 찍을 수 있어 여성들에게 제격이다.

소프트 스킨을 적용하지 않은 얼굴(왼쪽)과 소프트 스킨을 적용한 후의 얼굴사진.

셀카족을 배려한 또 하나의 기능은 스마트폰·태블릿 PC와의 연결 기능이다. 기존에는 사진을 찍은 후 일일이 노트북에 옮겨야만 했다면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수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갖다 대기만 해도 사진을 폰으로 옮길 수 있다. 스마트폰이 NFC를 지원하지 않거나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소니 플레이메모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도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크기는 110.8㎜×58.8㎜×38.9㎜로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으며 여성용 핸드백에도 쏙 들어간다. 몸체(바디)의 무게가 218g로 웬만한 메탈소재 손목시계보다 가볍다. 번들렌즈를 포함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여성들이 쓰기에 제격이다.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기능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기능에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자사의 중급 DSLR 'A77'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1.5인치의 이미지 센서(APS-C)를 사용했으며 소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이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큰 센서를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탁월한 아웃포커싱(배경 흐림) 효과를 낼 수 있다. 다양한 자동 모드를 통해 사진 찍는 기술이 없는 초보자라도 깔끔하고 깊이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 요령 없이 찍는 사진에도 심도가 담기도록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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