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들 2009년 이전 5000원권 30~40%싸게 판다며 접근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중국에서 외국 범죄자들이 우리 교민과 사업가들에게 거액의 북한 화폐를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는 ‘환전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 중국대사관이 북한 화폐 환전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2일 주 중국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각국 외국범죄자들이 우리나라 교민과 사업가들에게 접근해 거액의 북한 화폐를 시세의 30~40%에 팔겠다고 유혹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사관측은 북한 화폐는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며 이는 100%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주 중국 대사관측은 최근 예로 인도네시아 미상조직들이 지난달 우리 사업가 등에게 다량의 북한 화폐구권(2009년 화폐개혁 이전 통용된 5000원권)을 보여주며 환전이 가능하다고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강조했다.이 같은 지난해 말 한 인도네시아인이 북한 돈 500만원(5000원권 1000장)을 3000만 루피아에 구입해 보관해오다 환전하려 했으나 환전이 안 된다며 대사관에 문의해오면서 처음 드러났다. 자카르타에는 다수의 환전조직이 북한 구권 5000원권 지폐의 환전을 시도하고 있으며 한 조직은 동포사업가에게도 접근해 환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 중국 대사관측은 북한 화폐는 북한내에서만 통용될 뿐 국제적으로 사용되지 않아 실제 화폐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대사관측은 이어 “다량의 북한 화폐를 보유하고 국내 출입국시 ‘남북교류협력법’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며 대사관과 영사관 등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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