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독일 민간연구소 GfK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고 미국의 1월 신규 주택매매 건수도 예상외의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랠리에 대한 부담감 탓에 지표 호재가 힘을 쓰지 못 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와 우크라이나 디폴트 우려 등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원인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미국인 탈세와 관련 일부 직원들의 비리를 인정했다는 소식은 은행주 주가를 끌어내리는 원인이 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6799.15로 거래를 마쳤다. 오리엘 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바클레이스가 2.7% 밀렸다.영국 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를 공개했다. 통계청은 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7% 증가해 예비치와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2.7%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으며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도 기존 1.9%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0.39% 빠진 966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화학업체 랑세스가 3.3% 하락했다.프랑스 CAC40 지수는 0.40% 밀린 4396.91로 마감됐다. LVMH 모엣 헤네시 루이뷔통이 1.6%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