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정기대의원대회 개최[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산적한 노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절인 5월1일에 매년 개최해오던 마라톤 대회 대신 대규모 집회를 연다.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투쟁의 일환이다.한국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2014년 활동 기조를 ‘투쟁과 협상의 병행을 통한 현장 활동 복원 및 강화’로 확정하고, ▲노동기본권 보장 ▲통상임금 확대 및 임금 구조의 안정성 확보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노동시간 단축 및 노동시장 유연화 대응 ▲한국노총 미래전략의 대중적 이행 등을 핵심 과제 및 사업으로 선정했다. 한국노총은 올 상반기에 총력투쟁상황실을 설치해 조직적인 투쟁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순회교육, 노총지도부 현장순회, 노동절 집회 등을 실시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전국단위노조 대표자 대회, 전국노동자 대회 등을 진행하는 한편, 대국회 법 개정 투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사관계에 있어서 현 정부는 대화와 협상보다는 ‘불통’으로 일관하고, 노사관계는 파탄이 났다”면 “노조법 개정, 정리해고 요건강화 및 고용안정 확보, 통상임금 제도개편 및 임금안정성 확보, 실노동시간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등 핵심 노동현안의 입법화를 위해 국회 소위 협상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와 국회측에 “노동계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 지침과 공권력으로 밀어붙이는 일방통행식 노동정책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며 “시급한 노동현안에 노동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한편 이날 대회에는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 방하남 고용부 장관,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용득 민주당 최고위원, 최봉홍,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한정애·김기준·김경협·전순옥 민주당 의원,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권영길 전 의원 등 노사정대표와 정치인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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