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직원, 장흥군 화상어린이 치료비 100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직원은 25일 장흥군 화상어린이를 위해 치료비 100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박가은양(가명)은 생후 19개월 당시 커피포트가 쏟아져 양쪽다리에 심한 화상을 입고 2차례의 수술을 진행했지만 가은양이 성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피부이식 수술과 재활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문화가정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가은양의 가족에겐 1천900만원이 예상되는 화상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가은양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수술을 해주어 친구들과 생활하는데 어렵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 뿐이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장흥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삼성전자 한국총괄 서부지사에서 가은양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와 가은양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직원들은 사랑의 후원금 1000만원을 모금했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900만원을 지원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3월에 입학하는 가은 양을 위해 신입생에게 필요한 물품까지 선물로 준비해주었다. 가은양의 어머니 히로미씨는 “어릴 적 큰 사고를 겪어 언어장애까지 있지만 수술과 언어치료를 통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며 “아이에게 수술을 해줄 수 없어 마음만 졸이며 살았는데 이제 화상수술도 하고 군에서 지원되는 언어치료까지 받게 되어 우리아이가 밝아지고 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안규자 주민복지과장은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는 가은양 가족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준 삼성전자 한국총괄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가은양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재훈 지사장은 “삼성전자 많은 임직원들이 가은양이 더욱 당당하게 세상과 소통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후에도 가은양이 씩씩한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은 2012년에도 장흥군 조손가정에 “사랑의 러브하우스 21호점”을 선물했으며, 2013년부터 장흥군 부산면과 자매결연을 통해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물품지원,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등 장흥군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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