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적인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이란에 한국의 원자력 발전을 성공 모델로 삼으라고 조언했다.헤커 박사는 스탠퍼드 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의 피터 데이비스 수석 연구원과 공동으로 20일(현지시간) 미국 핵과학자회보에 기고한 글에서 "40년 전 미국과 원자력 협정을 체결한 한국이 이제 원자력 에너지 분야의 선도주자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란이 은밀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으로 고립과 제재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한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꼬집었다.헤커 박사는 "한국이 1970년대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압력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해 1980년대 초 핵무기 개발 야망은 완전히 접었다"면서 "이는 한국이 가장 진보한 원자력 국가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고 평했다.그는 "현재 한국에서 23기 원자로가 운영 중이며 오는 2024년까지 11개가 추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원자력 발전이 이란에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며 "이란은 농축 노력을 포기하고 한국처럼 원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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