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강제화가 명품브랜드 병행수입 사업을 강화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수입 명품브랜드를 기존 10여개에서 20개로 늘려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다. 현재 금강제화는 페라가모, 발리, 처치스, 조지클레버리, 바쉬, 트리커스, 산토니, 치니, 그렌슨 등의 수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여름시즌에는 돌체앤가바나와 토즈 등도 한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판매 매장은 금강제화 강남점, 영등포점, 명동점, 부산서면점, 대구점 등 5개 매장이다. 국내 제화업계를 대표하는 59년 전통의 금강제화가 명품브랜드 수입에 힘 쏟는 것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있는 데다 금강 상품권의 활용도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강제화에서는 지난 2007년 명품브랜드 병행수입을 시작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페레가모 구두는 매년 1000족 이상씩 팔린다. 금강제화 상품권을 이용하면 명품 브랜드 구두를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가판대 등을 통해 금강제화 10만원권 상품권이 7만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강제화 세일기간에는 명품브랜드 구두도 다른 금강제화 제품과 동일하게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혜택은 더욱 커진다. 병행수입이 늘면 금강 상품권의 가치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발매량을 줄이고 사용처를 다양하게 해 쓰임새가 많아지면서 덩달에 상품권의 거래 가격도 오르고 있다. 그동안 제화상품권은 사채시장 등에서 현금교환의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10만원짜리 상품권이 구둣방이나 인터넷 등에서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으나, 20~3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병행수입 브랜드를 늘리는 데는 상품권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도 있지만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크다"면서 "5월까지 병행수입 브랜드 라인업을 확정하고 가을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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