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 추락에 러시아 잇달아 국채입찰 취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가 국채 입찰을 또 취소했다. 루블화 약세 때문이다. 루블화 약세는 국채 수요 감소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정부는 2028년 1월 만기 국채와 2020년 5월 만기 국채 입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두 국채 모두 100억루블씩 발행해 총 200억루블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러시아의 국채 입찰 취소는 최근 한 달 새 벌써 세 번째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4일에도 국채 입찰을 취소했다. 러시아 정부는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국채 입찰 수요가 채권의 신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 했다"며 국채 입찰을 취소한 이유를 밝혔다. 러시아 루블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가치가 8% 가량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24개의 신흥시장 통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에 이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올해 들어 24%나 떨어졌다. 이날 루블화는 유로 대비 사상 최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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