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기대출 3000억 전주엽이 돈관리'

사기연루기업 임원 증언 "전 대표, 은행권 인사들과 중앙티앤씨 방문"[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서정기 중앙티앤씨 대표와 함께 3000억원대 사기대출을 공모한 후 해외로 잠적한 전주엽 엔에스쏘울 대표가 평소 해박한 금융 지식으로 대출자금 집행을 총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 대표는 스스로 재벌가의 일원이라고 회사직원들에게 자신을 소개했으며 서 대표에게 자신이 사업 자금을 대주고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과 한 빌딩에서 거래관계를 가졌던 한 기업의 임원 A씨는 아시아경제신문과 지난 15일 단독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항상 전 대표가 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중앙티앤씨를 찾아 서 대표를 만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A씨에 따르면 전 대표는 금융전문가로 업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었고 은행권에도 발이 넓기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 대표도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은행일을 봐주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전 대표가 은행관계자들과 함께 중앙티앤씨를 가끔 찾았고 주변에서는 대출을 위한 실사였을 것으로 추측했다"고 전했다. 특히 페라리와 벤츠 등 수억원대의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던 전 대표는 서 대표에게 차량을 선물하는가 하면 3000만원 이상의 명품시계를 직원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등 초호화 생활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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