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3라운드서 이민지와 함께 공동선두, 리디아 고 3위
최운정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 셋째날 그린 위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사진=볼빅 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오렌지걸' 최운정(24ㆍ볼빅)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저지에 나섰다. 페테르센의 세계랭킹 1위 등극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차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다. 15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빅토리아골프장(파72ㆍ6480야드)에서 열린 셋째날 경기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13언더파 203타)를 점령했다. 10언더파는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이글을 2개나 터트렸고, 버디도 7개(보기 1개)나 솎아냈다. 중3때인 2006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2009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지난해 '톱 10' 7차례, 그 가운데 '톱 5'도 3차례나 되지만 정작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운정은 "이글을 2개나 기록한 건 처음"이라고 소개하며 "7~8m 중거리 퍼트는 물론이고 12야드의 그린에지도 친 퍼트까지 쏙쏙 들어갔다"며 "최종일에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4언더파를 추가해 최운정과 함께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2타 차 3위(11언더파 205타), 페테르센은 4위(10언더파 206타)에 있다. 2위만 해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신지은(22)과 이미향(21ㆍ볼빅)이 공동 5위(9언더파 207타) 등 한국(계) 선수들이 리더보드 앞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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