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 대멸종을 피해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동물 거북. 약 8300만년 전 초대형 거북 '프로토스테가'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부터 국립과천과학관에 초대형 중생대 거북 골격 표본이 추가된 '중생대 해양파충류' 전시코너를 개편하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코너는 중생대(약 2억5000만년~6500만년 전) 동안 육지를 지배한 공룡에 더해 바다를 누볐던 파충류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탐구정신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중생대 해양파충류 코너는 기존의 다른 해양파충류 골격 화석표본들과 함께 약 8300만년 전 초대형(길이 2.5m, 폭 4.2m) 거북 프로토스테가의 성체와 새끼 등 3종 4점의 거북 화석들을 추가함으로써 중생대의 다양한 해양파충류들을 종합적으로 전시한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이 밖에도 대규모 디오라마 벽화를 사실적으로 제작하고, 수중 생활의 장점인 ‘부력’이라는 물리학적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동전시품도 추가하여 중생대의 바다와 해양파충류들이 살았을 당시의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합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이승배 과천과학관 연구사는 "중생대에는 공룡과 함께 하늘과 바다에도 다양한 파충류들이 살고 있었다"며 "특히 거북은 특이한 골격 구조를 가진 척추동물로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해 대멸종을 피해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신기한 동물"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생대의 다양한 파충류들을 통해 중생대=공룡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과거 지구의 역사에 대한 무한상상의 나래를 펼쳐 자연과학 꿈나무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새로 전시된 중생대 거북에 대한 내용은 자연사관에서 진행 중인 '화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 2월 전시해설 프로그램(매주 수요일 10:30~11:20)에서 재미있게 소개될 예정이다.과학관 입장객이면 누구나 상설전시관 2층의 자연사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자연사관(02) 3677-1457, 해설프로그램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가능하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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