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오는 20~25일로 예정된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을 위한 사전 시설점검단의 일부가 귀환해 행사 장소인 외금강 호텔 등의 외부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들 시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대한적집자사와 현대아산, 현대아산의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시설점검단은 7일부터 이산가족면회소와 외금강호텔,금가안호텔 등의 배관,전기,급수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외금강 호텔(통일부 제공)
7일 오후와 8일 귀환한 일부 점검단은 “시설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전해 20일부터 닷새간 열릴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전망을 밝게 했다. 실무점검단을 이끌고 방북했다가 8일 돌아온 대한적십자사 박 극 과장은 “현지에 1m 정도의 눈이 와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시설은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전기도 가동돼 난방이 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현대아산이 2007~8년 촬영한 외금강호텔
상봉 가족들이 머무를 외금강호텔과 금강산호텔은 북한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통일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새로 지은 이산가족면회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금강산호텔(현대아산제공)
북한의 금강산여관을 리모델링한 금강산호텔은 2004년7월2일 완공됐으며 총 219실에 42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온정리 만물상 입구에 있는 이 호텔은 140석의 좌석이 갖춰진 세미나실도 보유하고 있다.북한의 김정숙 휴양소를 리모델링해 2006년 8월4일 문을 연 외금강호텔은 179실에 346명을 수용할 수 있다. 통일부가 8일 오후 늦게 공개한 사진에 나타난 외형은 현대아산이 2007~8년 촬영한 사진과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였다.
이산가족면회소(현대아산제공)
2008년7월 온정리에 완공된 이산가족면회소는 연회석 600석을 갖추고 있으며 206실에 7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현대아산 측은 현재 숙박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이들 시설은 전부 12층이다.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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