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지만 개선 추이는 여전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415억원을 기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이후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면서 "판촉사은행사 확대와 무이자할부 등 고객 트래픽(traffic)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 연구원은 "고객 혜택을 확대하는 전략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합리적 소비'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트렌드로 보이며 마진 확대 전략보다 수요 확대 전략이 더 나은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취급고는 7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TV쇼핑 부문의 취급고가 19.4% 늘어나면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인터넷 쇼핑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 모바일 쇼핑은 304% 늘어난 396억원을 기록했다.여 연구원은 "TV쇼핑 부문의 두 자리 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아직 경쟁사 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모바일 쇼핑도 늘어날 여지가 크다"면서 "올해 중 온라인 전문 MD 강화를 통한 모바일 등 온라인사업부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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