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조지아와 포괄적 경제협정 맺을 것'…러 반발 예상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이 옛 소련권 국가인 조지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하는 포괄적 경제협력을 맺을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브뤼셀을 방문한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 조지아 총리와 회담한 뒤 "조지아와 협력협정 체결은 EU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2009년부터 우크라이나·몰도바·조지아·벨라루스·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등 옛 소련권 6개국과 협력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력 반발하면서 무역 규제 등의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U는 지난해 11월 열린 'EU-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에서 옛 소련권의 핵심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데 실패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다. 다만 이 회의에서 EU는 조지아 및 몰도바와 협력 협정에 가조인했다. 이후 EU는 이들 국가와 정식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가 이들 국가에 대해 EU와 협력협정을 체결하면 본격적인 제재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협정 체결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EU는 러시아에 대해 협정을 방해하는 부당한 압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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