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주일 한국기업, 엔저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은 엔저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 계획을 축소하지 않을 전망이다.4일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가 주일한국기업연합회의 6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34개사)가 "올해 영업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29%(20개사)는 "작년과 동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응답자의 20%에 달했다.특히 제조업과 무역업 등은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IT 서비스업은 일본의 시스템통합(SI)사업 확대 덕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주일기업은 영업 애로사항의 주요원인으로 엔저(61%)가 꼽았다. 이어 한일 정치 관계 악화(28%), 일본제품의 경쟁력 강화 (5%)순이었다. 특히 한일 관계 경색은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여행업, 외식업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 주일 기업들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 계획 축소하지 않을 방침이다. 올해 영업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50%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41%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사업 축소 의사를 밝힌 곳은 9%에 그쳤다.무역협회는 "주일 한국기업들이 영업환경은 좋지 않지만 기존 거래처를 유지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시장 확대를 통한 공격적 전략이 반영됐다"고 말했다.한편 주일기업 총 68개 업체가 응답한 환율수준 평균치는 ‘1127원/100엔’ 수준으로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1136원/100엔’으로 비제조업의 ‘1120원/100엔’ 보다 다소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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