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보기관 GCHQ, 소셜 미디어로 사찰했다'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가 유튜브·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방대한 데이터 흐름을 모니터링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보요원이 특정인의 웹트래픽을 추출·감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28일(현지시간) NBC 등 외신은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말을 인용해 GCHQ가 페이스북이나 블로거 등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 연결된 동영상 트래픽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스퀴키 돌핀(Squeaky Dolphin)'이라 불린 이 정보활동은 반정부적 콘텐츠의 흐름을 감시하는 목적으로, 수집한 정보는 미국 정보기관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GCHQ는 "합법적인 정보수집 활동"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정보수집 대상이 된 구글과 페이스북은 "GCHQ의 정보수집 활동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영국 정부에게 정보 접근 권한을 준적도 없다"고 강조했다.GCHQ는 MI5, MI6과 함께 영국 3대 첩보기관 중 하나다.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GCHQ가 2009년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의 이메일과 통화내용 등을 감청한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insid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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