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만 제외하고 연휴 내내 전국에 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 설 연휴에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연휴 기간 내내 전국적으로 오락가락 비 소식이 있어 귀향 및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전인 29일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다 연휴 첫 날인 30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른 새벽 전라남북도해안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아침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날 오후 수도권부터 그치겠다. 강수량도 기압골의 강도가 약해 전국적으로 5mm 미만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와 강원산간에서는 진눈깨비나 눈이 조금 내릴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에 남부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비나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기 때문에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날 당일인 31일에는 비 소식은 없지만 전국이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다음 날인 2월1일부터는 다시 비 소식이 있다. 이날 아침 서울·경기도와 중부서해안에 비가 시작돼 점차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2일 오전 서울 및 경기도 등 중서부지방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압골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겨울비로서는 다소 많은 양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달 2일 밤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3일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2일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가 지면에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