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공사 인허가 및 환경성 위해 논란을 불러온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21일 “서구의 행정조치를 수용해 증설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인천시 감사에서 지적된 위반 사항을 시정하고 전반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SK인천석유화학은 향후 2∼3일간 사전 안전조치를 한 뒤 이번 주말께부터 공사 중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공사 중단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됐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공사 중단을 계기로 증설 공사와 관련된 논란이 종식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SK 측은 인천시와 서구가 권고한 주민 상생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공장의 안전·환경 수준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서구는 시 감사에서 드러난 공사 관련 위반 사항을 해결할 때까지 PX 공장 증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라고 지난 7일 SK 측에 통보했다. 서구는 미신고 공작물에 대해서만 고발과 함께 공사 중단 행정처분을, 나머지 공정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내렸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감사를 통해 공작물 무단축조, 제조시설 면적 신고 누락 등 SK인천석유화학의 위법 행위와 공장 증설 편법 승인, 사후 관리 소홀 등 서구의 잘못된 행정처리를 지적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원유를 정제해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원료인 PX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해 초부터 증설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이 9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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