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중국이 지난해 소득 분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니계수는 0부터 1 사이 값으로 높을수록 소득 분배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 통계가 중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는 의문을 낳고 있다.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지니계수가 0.473으로 전년의 0.474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9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중국의 지니계수에 대한 불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이 국민 지니계수 발표를 10년 동안 중단했다가 지난해 재개하자 일부 학자들은 신뢰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일부 대학 연구팀은 2010년 기준 지니계수를 정부 발표 치와 큰 차이가 나는 0.61로 산출하기도 했다.마제탕(馬建堂) 통계국장은 지난해 지니계수가 낮은 수준이 아니고 국제표준으로도 소득 불평등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개혁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도시주민 평균 가처분소득이 2만6955위안(약 471만7000원)으로 물가상승 등을 감안한 전년대비 실질 증가율이 7.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농촌주민 평균 순수입은 8896위안(약 155만7000원)으로 9.3%나 증가하며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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