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2년만에 기업체 23%, 매출 23.4%, 고용 34% 증가”“이노비즈센터 등 세계 수준 연구·사업 집적단지로 조성”“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GIST캠퍼스 조성 등 인프라 확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육성 중인 광주연구개발특구의 기업체, 매출액, 고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최근 연구개발특구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 첨단·진곡산단, 신룡지구, 장성남면·진원면 일원 18.73㎢에 지정된 광주연구개발특구가 2년이 지난 2012년 말 기업체는 23.1%, 매출액 23.4%, 고용인원은 34%가 각각 늘었다. 특구내 입주 기관은 2010년 446개에서 2012년 557개로 증가했으며, 이중 기업체는 415개에서 511개로 96개 늘어났다. 특히, 광주가 사상 최대 규모인 수출 159억 달러 달성, 취업자 수와 고용률 증가가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하는데 연구개발특구내 업체의 역할도 컸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이 2010년 말 6조6497억원에서 2012년 말 무려 1조5581억원이 증가한 8조2078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용 인원도 1만4735명에서 1만9748명으로 5013명이 증가했다.연구 성과도 국내특허 등록 건수가 3674건에서 5111건으로 1437건 늘었고 기술이전 건수는 191건, 기술 이전료는 47억5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개발 특구에 걸맞게 석·박사 등 연구 기술직이 5871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이와 같은 성과는 광주시의 첨단과학산업 육성 정책의 결실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민선5기에 들어 대전, 대구와 함께 특구 삼각벨트를 구축한다는 창의적인 행정력을 발휘해 지난 2011년 정부의 특구 지정을 받아냈다. 이후 연구 성과에 대한 사업화, 벤처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220억원을 지원하고, 제품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통합해 사업으로 연결하는 ‘그리드 패키징(Grid packaging)사업’을 지원해 왔다. 특히 첨단기술기업 5개, 연구소기업 3개를 지정·등록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등 첨단기업체를 집중적으로 유치·육성해 왔다. 초기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개발특구 펀드 37억5000만원을 조성해 왔다. 또한 특구를 국제 개방형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3월 클린에너지 한·중·일 국제 공동연구소 설립, 2013년 5월에는 한국·스위스 광융합 국제공동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제 교류를 확대해 가고 있다. 광주시는 연구개발특구 육성의 필수 지원시설인 광주이노비즈센터를 첨단 1단지 내에 2015년6월까지 지상10층 지하1층 규모로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아울러 급증하는 기업용지 수요에 대비해 2017년까지 첨단3지구 382만㎡를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하태선 기업지원과장은 “민선5기 들어 광주시는 주력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해 수출 159억 달러 달성 등 첨단과학 수출산업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수준의 광주연구개발특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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