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송 자살에 김경희는 식물인간…장씨일가의 비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경희가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으로 식물인간 상태라는 것이 알려진 가운데 장성택의 외동딸인 장금송 자살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장금송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딸이다. 장금송은 집안에서 "출신성분이 나쁘다"며 사랑하는 남자와의 결혼이 반대에 부닥치자 이를 비관해 2006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장금송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운전기사와 가정부에게 발견됐다. 일각에서는 장금송 자살사건이 김경희와 최근 처형된 장성택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김경희는 장금송을 애지중지했는데 유전적인 요인 탓에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딸 장금송을 낳은 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못하고 치료를 받아왔다. 장금송이 자살한 이후에 김경희는 우울증에 알코올과 마약 중독증세를 보였고 장성택과의 관계도 악화됐다는 것이다. 현재 김경희는 뇌종양 수술 이후 상태가 악화돼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8일 미국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경희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 결과 몸무게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쇠약해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이 당국자는 또 "한국의 일부 언론 보도처럼 김경희가 사망한 건 아닌 것으로 안다"며 "북한체제에서 성골(聖骨)인 김경희가 사망할 경우 각종 언론에 부고를 내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장금송 자살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장씨 일가의 비극" "김정은 고모 김경희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장금송, 비운의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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