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은 스마트폰 마케팅활동을 미국과 중국에 집중해 2년 안에 세계시장 판매를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박람회(CES)를 찾은 히라이 사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일본과 유럽에서는 기반을 다졌다”며 “이제 미국과 중국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에 전용 스마트폰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4위 이통사인 T-모바일US에 새 스마트폰을 공급 중이다. 소니는 오는 3월 마감하는 2013회계연도에 스마트폰을 4200만대 판매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 실적은 2011 회계연도의 약 2배에 이른다. 히라이 사장은 “이 성장 속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회계연도에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신장을 앞세워 80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히라이 사장은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공세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자금과 인력을 이들 시장에 돌릴 것”이라며 “연말에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니는 판매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기종을 내놓고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소니는 스마트폰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할 계획이다. 자사가 디지털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서 세계 최고라는 이점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의 영화와 음악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순이다. 닛케이는 3위부터는 시장점유율 차이가 좁다며 소니는 현재 7위에서 3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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