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한국과 태국에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이 현지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엔화를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더 많은 관광객이 자국을 방문하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ATM 엔화 인출은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은행의 ATM 데이터를 다루는 NTT데이터가 아시안 페이먼트 네트워크(APN) 포럼에 가입하고 2015 회계연도에 한국·태국의 은행 계좌 보유자가 일본 ATM에서 현금을 뽑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2014 회계연도에 한국·태국의 현금지급 서비스 제공자와 제휴를 맺기로 했다. APN 포럼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10개국이 가입했다. 일본은 한국과 태국에 이어 다른 8개 국가와도 ATM을 연계할 계획이다.현재 아시아 관광객은 일본 ATM을 이용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아시아를 여행하는 일본 관광객도 현지 ATM에서 그 나라 통화를 인출할 수 없다. 일본 주요 은행은 비용 효율성과 보안 위험을 들어 해외 ATM과 연계를 미뤄왔다. 그 결과 미국과 유럽 은행에 비해 신용카드와 ATM을 통한 국제결제시스템에서 뒤처졌다. 한편 현재 한국과 ATM 서비스를 연계한 나라는 미국·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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