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영규 기자]경기도 광명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행 중인 '희망카' 요금을 50% 내리고, 연중 운행한다. 또 운행지역도 서울 영등포구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광명시는 먼저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 달부터 기본요금을 현재의 1500원에서 1000원으로 50% 내리기로 했다. 요금인하에 따라 광명 희망카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요금체계를 갖추게 됐다. 희망카는 기본요금 1000원을 기준으로 관외지역 운행 시 심야 할증요금 없이 1km당 100원의 추가요금이 붙는다. 희망카 운행도 1일 17시간 운행에서 올해부터는 1일 24시간 운행체제로 개선된다. 그동안 광명시는 차량과 인력부족으로 24시간 운영체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당일 오후 9시까지 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에 희망카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운행지역도 기존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 금천구에서 영등포구와 양천구까지 확대된다. 진료 목적일 때는 국립의료원, 보라매병원 등 서울 소재 8대 대형병원까지 편도 운행한다. 특수학교 등하교와 인근 지역 관공서를 방문할 경우 이용 가능하다. 운행 시간은 하루 17시간에서 24시간으로 조정했다. 광명 희망카는 민선5기 양기대 광명시장이 취임한 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1년 9월 장애인 특장차 '희망카' 2대를 확보하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개소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2년 8대, 2013년 6대 등의 희망카를 추가로 구입해 현재 광명시의 희망카 보유대수는 16대에 이른다. 이처럼 외형이 커지면서 2011년 개소식 당시 월 평균 400여명에 그쳤던 희망카 이용자들은 최근 월 평균이용자가 2400여명을 웃도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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