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하희라가 따뜻한 마음으로 야물루를 감싸 안았다. 두 사람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됐다.2일 밤 방송된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에서는 와우라 홈스테이 둘째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희라가 야물루와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된 과정이 전파를 탔다. 야물루는 하희라에 대해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야물루의 엄마 아우뚜는 자주 아팠고, 야물루는 그럴 때마다 아빠와 동생들을 돌봐야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온 하희라는 마치 엄마처럼 야물루의 모든 것을 챙겨주고, 염려해주고 격려해 줬다. 이에 야물루 역시 감동했고, 하희라에게 푹 빠져 버린 것.3년 전 와우라에서 생활하던 야물루의 가족은 교육을 위해 살토로 이동했다. 야물루와 동생 제토는 학교에 다니며 포르투갈어를 배웠다. 아빠와 엄마는 일터 근처에서 지냈고, 아이들은 학교 근처에서 지냈다. 당연히 야물루는 엄마 노릇을 할 수밖에 없었다.하희라는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야물루의 등을 어루만져줬다. 그는 자신이 몇살로 보이냐고 물었고, 야물루는 "27살"이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웃으며 자신은 할머니 나이라고 말했고, 야물루는 그럴 리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야물루는 16살, 엄마 아우뚜는 31살이며 할머니는 46살이다. 하희라와 야물루는 약 30살 차이기에 할머니뻘이 맞다.이날 야물루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성년식을 치렀지만 가족들도 있고,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물루는 "난 못생기고 노산이라 남자들이 싫어한다"고 말해 하희라를 경악케 했다.특히 하희라는 가족들을 돌보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고 옆에 있어준다는 야물루의 마음에 감동했다.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결혼 안 할거냐고 묻자, 야물루는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희라는 "한국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뭐든 다 챙겨주고 이런 상황이다. 자립심이 부족한 한국 또래 아이들에 비해 야물루는 뭐든지 다 할 줄 알고 엄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탄했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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