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서영희가 리얼 호통 연기를 펼치며 '버럭 주하'로 등극했다.지난 1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12회에서는 박주하(서영희 분)가 친구인 오현수(엄지원 분)을 대신해 정태원(송창의 분)에게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주하는 울면서 전화한 동생 오은수(이지아 분)의 전화를 받고 잔뜩 화난 채 태원을 찾아가려는 현수를 대신해 운전기사를 자처했다. 또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현수가 태원에게 거침없이 폭언을 쏟아 붓자 혹여나 사고를 칠까봐 조바심에 그녀를 대신 막아서는 모습을 보였다."은수한테 관심 끊으라구요!! 바로 그게 문제에요. 그게!"라며 현수 대신 화를 내며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의리파의 면모를 보인 것. 이는 매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왈가닥이었지만 친구인 현수를 향한 진한 우정을 엿보게 해 훈훈함을 더했다.특히, 그동안 주하와 현수 두 사람은 매번 티격태격하면서도 그 뒤엔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안방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나있는 두 배우의 기막힌 만남은 막강한 시너지를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마저 선사해주고 있다.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서영희 같은 친구 어디 없나요?" "두 사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버럭 주하 탄생이네~" "주하, 현수 두 사람 우정 부럽다" "친구 위해서 대신 나서는 저 듬직함" "서영희 정말 사랑스러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직장동료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한 주하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현수, 그리고 그런 현수에게 점점 관심을 보이는 광모(조한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향후 이 세 사람을 둘러싼 기묘한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의리파 친구 서영희를 만나볼 수 있는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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