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의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사상 첫 자동차 판매 2000만대 돌파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17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23.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1~11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6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지난달 중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0만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총 자동차 판매량은 1990만대를 기록해 중국은 올해 첫 2000만대 자동차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판매를 견인한 것은 일본산 자동차들이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산 자동차들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잦아들면서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닛산 자동차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9만8000대로 전월대비 19.8% 증가했다.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도 각각 37.2%, 22%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중국에서 12만42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다. GM 측은 올해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6만6100대를 판매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 증가율은 전월대비 19.1%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월 인도산 승용차의 중국 내 판매량은 10%나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궈타이 주안 증권의 해리 첸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저가의 새로운 모델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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