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기황후'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밤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는 지난 방송분보다 1.2%포인트 오른, 20.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13회분 만에 20%대 고지를 넘어선 것.이러한 '기황후' 열풍의 중심에는 극을 이끌어나가는 배우들이 있다. 특히 하지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거친 매력은 물론, 남성들의 마음을 흔드는 여성미까지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주진모와 지창욱 역시 마찬가지다. '기황후' 속 주진모는 매력적인 목소리 톤과 선 굵은 연기로 방탕한 생활에 젖은 약소국 지도자의 슬픔을 실감나게 묘사했다. 지창욱은 분노와 비굴함을 오가는 '반전'을 보여주며 연기력을 유감없이 뽐냈다.주연뿐만이 아니다. 조연들 역시 '기황후'의 숨은 보석이다. 원나라 백안 장군 역의 김영오와 냉철한 지략가 탈탈 역의 진이한은 엉뚱한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한다. 방신우 역의 이문식과 열혈남 점박이 역의 윤용현도 마찬가지다.이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배우들 덕분에 '기황후'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이는 또 '기황후'의 장기집권이 기대되는 이유로도 꼽힌다.한편, 같은 시간에 전파를 탄 SBS '따뜻한 말 한마디'와 KBS2 '총리와 나'는 각각 6.8%와 5.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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