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중국발 미세먼지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겨울 황사와 안개로 하우스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황사와 잦은 안개는 비닐하우스의 빛 차광률을 60% 수준으로 떨어뜨려 황사를 제거하지 않고 20일이 경과하면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의 경우 빛 부족 현상으로 5~10% 수량이 감소되고 품질이 떨어진다. 또 상추, 쑥갓 등 엽채류의 경우 광포화점이 낮아 잎이 도장되고 얇아져 수량이 감소한다. 국화와 장미 등 시설화훼는 일조량 부족으로 개화기가 지연되고, 꽃 색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등 품질 저하와 생육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농기원은 안개 및 황사 예보 시 시설하우스 실내로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문, 천창, 측창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 하고, 황사 후에는 동력분무기 등 황사세척용 장비를 이용해 시설하우스의 외피를 씻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맑은 날 하우스 내 환기와 병해방제를 철저히 하고 화훼의 경우 아침 일찍 보온 스크린을 열어줘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하는 등 광합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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