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근 북한의 영변 원자로 시설에서 시험운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기 방출 및 배수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5MW급 원자로를 재가동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며 "그러나 IAEA가 해당 장소에 접근할 수 없어 원자로가 실제로 가동했는지는 확실히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AEA는 인공위성 등을 통해 영변의 상황을 계속해서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변 원자로는 2008년 북한이 6자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냉각탑을 공개적으로 폭파하면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북한은 올해 4월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함께 5㎿ 흑연감속로를 재정비해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도 위성사진 분석 결과 재가동 지표로 볼 수 있는 흰색 증기와 온배수 배출이 관측됐다고 지난 9월과 10월 각각 발표한 바 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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