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BT 준비委 북핵실험 파악 정밀도 4배 높인 컴퓨터 시스템 가동개시

원전사고 방사성물질 확산 예측시간도 20분의 1로 단축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포괄적 핵 실험 금지 조약 (CTBT)기구 준비위원회는 핵 실험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의 방출원을 종래에 비해 4 배 높은 정밀도로 파악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 26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고 산케이뉴스와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예측하는 시간도 최대 20 분의 1로 단축 수 있어 주민의 신속한 대피에도 도움이 된다고 산케이는 전했다.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우려가 강한 가운데 일본은 이 시스템에 약 6000만엔을 갹출, 컴퓨터의 능력을 약 20 배 강화했다.준비위는 전 세계에 두는 관측소에서 핵 실험을 나타내는 방사성 희귀 가스 등이 검출 된 경우 기상 데이터를 사용해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지진파 관측에서 추정한 핵 실험 실시 장소를 지금까지보다 정확한 형태로 뒷받침한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준비위에 따르면, 북한에서 핵 실험을 하면 방사성 물질의 방출원의 영역을 지금까지의 4분의 1인 약 2500 ㎢로 좁힐 수 있다. 또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확산 범위와 농도의 예측 정확도를 64배까지 높일 수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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